주택 임대차 시장의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전월세 신고제)가 시행 중입니다.
특히 2025년 6월 1일부터는 길었던 계도기간이 종료되어 신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실제로 부과됩니다.
본 가이드에서는 신고 대상부터 절차, 과태료 규정까지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상세히 분석합니다.
1.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의 정의 및 도입 배경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는 임대차 계약 당사자가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계약 내용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입니다. 이는 임대차 시장의 실거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임차인의 협상력을 높이고, 확정일자 자동 부여를 통해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기존의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와 마찬가지로, 임대차 거래 또한 공적 시스템에 등록됨으로써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시장 가격 형성을 유도합니다.
2. 신고 대상: 지역 및 금액 기준
모든 임대차 계약이 신고 대상은 아니며,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한 지역과 임대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2.1 적용 지역
- 전국 전역: 서울특별시,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도(道) 지역의 시(市) 지역이 해당됩니다.
- 군(郡) 지역 제외: 경기도를 제외한 기타 도 지역의 '군' 단위 지역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2 임대료 기준
- 보증금: 6,000만 원 초과
- 월세: 30만 원 초과
- 위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신고 의무가 발생합니다. (예: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인 경우 신고 대상)
2.3 계약 유형
- 신규 계약: 대상 지역 및 금액 조건에 부합하는 모든 신규 계약.
- 갱신 계약: 임대료의 증감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다만, 임대료 변동 없이 기간만 연장되는 갱신 계약은 신고 의무가 없습니다.
3. 신고 기한, 상세 절차 및 법적 효력
신고는 계약의 투명성을 위해 계약 체결일(계약서 작성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합니다. 잔금 지급일이나 입주일 기준이 아님을 유의해야 합니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동으로 서명한 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행정 편의를 위해 임대인 또는 임차인 중 한 명이 계약서를 지참하여 신고하면 공동 신고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공인중개사에게 신고를 위임할 수도 있습니다. 신고는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방문 시에는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이용합니다.
- 온라인 신고: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접속 후 계약서 스캔본을 업로드하여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오프라인 신고: 신분증과 주택 임대차 계약서 원본을 지참하여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합니다.
본 제도는 규제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를 위한 법적 장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확정일자 자동 부여: 임대차 계약 신고 시 계약서를 제출하면 별도의 확정일자 부여 절차 없이도 신고 접수 완료 시점에 확정일자가 부여된 것으로 봅니다. 이는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추는 데 필수적인 절차를 간소화해 줍니다.
- 전입신고와의 연계: 정부24를 통해 전입신고를 하면서 임대차 계약서를 첨부하면 임대차 신고까지 일괄 처리되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계약 후 30일 이내에 전입하는 경우에 해당)
4. 위반 시 과태료 규정 및 자주 묻는 질문(FAQ)
정부는 제도의 안정적 안착을 위해 수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6월 1일부터는 계도기간이 종료되어 실질적인 행정 처분이 시행됩니다.
미신고 및 지연 신고 시 지연 기간과 계약 금액에 비례하여 최소 4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며, 계약 금액 등을 사실과 다르게 신고한 허위 신고의 경우 적발 시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Q: 오피스텔이나 고시원도 대상인가요?
- A: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은 신고 대상입니다. 다만, 전입신고가 불가능한 순수 상업용 시설이나 숙박시설은 제외될 수 있습니다.
Q: 계약 후 30일 이내에 해제되었다면?
- A: 계약이 해제, 무효 또는 취소된 경우에도 해제 사유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해제 신고'를 별도로 진행해야 과태료를 피할 수 있습니다.
Q: 전월세 전환 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 A: 계약서상 명시된 보증금과 월세 금액 자체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는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행정 절차입니다.
2025년 6월부터 과태료 부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대상 지역 및 금액 기준(보증금 6,000만 원 또는 월세 30만 원 초과)을 확인하여 기한 내에 신고를 마쳐야 합니다. 특히 계약서 지참 시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된다는 점을 활용하여 안전한 임대차 관계를 구축하시기 바랍니다.
상세한 법령 해석이나 본인의 계약 건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또는 관할 지자체 부동산 정보과를 통해 추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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